1개월, 18만 원으로 만든 바이브코딩 앱이 월 4,400만 원을 번다
미국에 사는 대학교 1학년 청년이 있습니다. 본인이 코드를 한 줄도 쓸 줄 모른다고 공공연히 말하는 18살 George Lampropoulos입니다.
이 친구가 15살에 처음 사업을 시도했을 때는 자기계발 앱 아이디어 하나로 Swift 개발자들을 고용했습니다. 1년 동안 들어간 돈이 $40,000(약 5,880만 원)이었는데 일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결국 제대로 출시도 못 한 채 프로젝트가 끝났습니다. 다음으로 시도한 이커머스도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2년이 지나 다시 만든 앱은 이번에는 결과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1개월 만에 앱스토어에 올라갔고 출시 6개월 시점에 월 매출 $17,000(약 2,500만 원)을 찍었습니다. 그 후 4개월 만에 $30,000(약 4,400만 원)까지 늘어났습니다. 총 제작비는 $125(약 18만 원)로 도구 사용료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그동안 갑자기 똑똑해진 것도 아니고 코딩을 배운 것도 아닙니다. 바뀐 건 단 하나, 그가 사용한 도구가 바이브코딩이었다는 점입니다.
Wrestle AI는 어떤 서비스인가
먼저 George가 만든 제품부터 보겠습니다.
Wrestle AI는 AI 레슬링 코치 앱입니다. 선수가 본인 경기 영상을 올리면 AI가 분석해서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고 어디를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구체적인 피드백을 줍니다.
여기서 핵심은 타겟 시장입니다. 미국 고등학교와 대학교 레슬링 선수들이 대상인데 이건 굉장히 좁은 시장입니다. 그런데 좁아서 오히려 유리했습니다. 일반적인 'AI 스포츠 코치'를 만들었다면 묻혔을 텐데 레슬링 하나에만 집중하니 그 안에서는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본인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비교를 한 적이 있습니다. George는 비슷한 시기에 다른 앱도 하나 출시했는데 그쪽은 일반적인 AI 챗봇 도구였습니다. 큰 인플루언서와 함께 알려서 노출수 180만 회를 찍었지만 다운로드는 약 100건에 그쳤습니다. 좁은 니치에 정확히 꽂히는 도구냐, 두루뭉술한 도구냐의 차이였습니다.
1개월 만에 출시한 과정
1개월이라는 타임라인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주차별로 살펴보면 의외로 단순합니다.

1주차 — 화면 구성부터
Rork은 모바일 앱 바이브코딩 도구입니다. George는 Rork에 들어가서 기능보다 화면 구성부터 짰습니다. '레슬링 선수가 이 앱을 켰을 때 첫 화면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먼저 답을 정한 다음 거기서부터 거꾸로 내려갔습니다.
2~3주차 — 안 되는 건 외주
결제와 로그인처럼 기술적으로 막히는 부분은 Fiverr에서 파키스탄 개발자를 $250(약 37만 원)에 고용해서 해결했습니다.
그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 인상적입니다. "좋은 사람을 고용하는 건 비전을 보여주는 일이지 시키는 일이 아니다."
4주차 — 출시 직전 API 다운
마지막 관문은 애플 앱스토어 심사였습니다. 여러 번 거부당하면서 수정과 재제출을 반복했습니다. 출시 직전에는 자정 30분 전에 핵심 AI API가 완전히 다운되면서 한 번 패닉 상황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앱이 실제로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출시 첫날에 카테고리 18등
이 단계가 결과를 좌우했습니다. George의 공동창업자는 미국에서 가장 큰 레슬링 콘텐츠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는 제품을 만들기 전에 '누구와 같이 출시하면 첫날에 사용자가 모일까'라는 질문을 먼저 풀었던 겁니다.
출시 전부터 사전 주문을 받았고 출시 당일 앱스토어 카테고리에서 18등까지 올라갔습니다. 이후에는 한 인플루언서의 트래픽이 식으면 $500을 써서 다른 인플루언서에게 광고를 돌리고, 회수되면 또 다음 사람에게 집행하는 사이클을 반복했습니다.
인플루언서 DM 공식
하루에 100명에게 DM을 보냅니다. 첫 줄은 'Paid promo?'로 시작합니다. DM에서는 절대 협상하지 않고 무조건 전화로 끌어냅니다. 계약은 보장된 노출수 기준으로 맺습니다.
그가 하지 않은 것들
George가 한 일들도 인상적이지만 안 한 일들이 어쩌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돈을 한 푼도 빼지 않았다
월 $30,000이 들어와도 전부 재투자. 월 $100,000이 될 때까지 한 푼도 빼지 않는다는 기준.
기능을 늘리지 않았다
월 $5,000을 넘기 전까지는 새 기능을 추가하지 않고 마케팅과 피드백에만 집중.
바이브코딩의 한계도 인정했다

도구로 만든 코드는 어느 시점이 되면 다시 짜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시점이 오기 전까지는 충분히 멀리 갈 수 있다는 것도요.
같은 사람, 다른 도구

15살에 $40,000을 쓰고 망했고, 18살에 $125로 성공했습니다. 바뀐 건 능력이 아니라 도구였습니다.
코딩을 못 한다는 사실이 더 이상 사업을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차별점은 그 다음 단계에 있습니다. 어떤 시장을 좁게 잡을 것인가. 누구와 함께 출시할 것인가. 첫 100명의 사용자를 어떻게 모을 것인가.
그리고 그는 처음부터 혼자 하지 않았습니다. 도구가 아무리 좋아져도 이 부분만큼은 바뀌지 않습니다.
혼자 하기 막막하다면
George에게는 레슬링 인플루언서가 있었습니다. 혼자였다면 첫날 카테고리 18등은 불가능했을 겁니다.
한 가지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혼자 시작하실 건가요, 아니면 누군가와 같이 하실 건가요?
Shipped는 바이브코딩으로 프로덕트를 만들고 배포하는 사람들이 매달 한 번 오프라인에서 모이는 커뮤니티입니다. 첫 번째 Ship Day는 5월 31일입니다.
출처:
- Starter Story (2025.12)
- PR Newswire: Rork Raises $15M (2026.04)
- George Lampropoulos X
- Wrestle AI 앱스토어
환율 적용: 2026.05.03 기준 USD/KRW ≈ 1,47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