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가 8년간 SaaS 3개를 만들어 월 5,100만 원을 버는 방법 — 코드보다 수요가 먼저인 이유

안경사가 8년간 SaaS 3개를 만들어 월 5,100만 원을 버는 방법 — 코드보다 수요가 먼저인 이유

프랑스에 사는 30대 남성이 있습니다. 안경사로 3년 일하다 그만두고 지금은 솔로 빌더로 살고 있는 Samuel Rondot입니다.

이 친구가 안경사로 일할 때 아파트에서 공항이 보였습니다. 매일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걸 봤습니다. 물리적으로 저 비행기를 못 탈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냥 내일 출근해야 했을 뿐이죠. 이 감각을 본인은 "견딜 수가 없었다"고 표현합니다.

매일 아침 출근 전, 퇴근 후에 뭔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에 만든 첫 번째 사업이 월 $30,000(약 4,400만 원)을 찍으면서 안경사를 그만뒀고 그토록 바라보던 비행기를 탔습니다.

지금은 SaaS 3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면서 월 $28,000~$35,000(약 4,100만 원~5,100만 원)을 벌고 있습니다. 혼자서요.

흥미로운 건 첫 번째 사업이 코드 한 줄 없이 만든 거였다는 점입니다. 8년이 지난 지금도 본인의 핵심 원칙은 같습니다. "코드보다 수요가 먼저다."


첫 번째 사업은 코드가 한 줄도 없었다

2017년에 만든 첫 사업은 인스타그램 자동화 서비스였습니다. 워드프레스로 랜딩페이지를 만들고 결제 시스템을 붙여서 "월 $99에 인스타그램 자동화"라고 올렸습니다. 사람들이 결제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백엔드에는 코드가 없었습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있는 사람들이 매일 수동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겉으로는 자동화 서비스처럼 보였지만 뒤에서는 사람이 손으로 하나하나 처리하는 구조였습니다.

이 가짜 자동화가 월 $30,000(약 4,400만 원)까지 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순서입니다. Samuel은 제품을 만들기 전에 사람들이 돈을 낼 의사가 있는지부터 확인했습니다. 대부분은 반대로 합니다. 완벽한 제품을 만들고 그다음에 팝니다. Samuel은 처음부터 이 순서를 뒤집었습니다.

코드 한 줄 없이 월 4400만 원

코딩은 수요가 확인된 후에 배웠다

워드프레스의 한계에 부딪히고 나서야

인스타그램 자동화 서비스가 잘 굴러가다가 한계가 왔습니다. 그래서 그제야 코딩을 배우기로 결심했습니다. 유튜브에서 15시간짜리 프로그래밍 강의를 찾았습니다. 강의에서 한 줄 배우면 그 한 줄을 본인 프로젝트에 바로 적용했습니다.

본인 표현입니다. "코딩을 배운 게 모든 걸 바꿨습니다. 원하는 걸 뭐든 만들 수 있는 자유가 생겼으니까요."

학습 순서가 중요한 이유

Samuel은 수요가 검증된 후에 코딩을 배웠습니다. 코딩을 먼저 배우면 보통 "튜토리얼만 따라 하다 끝"이 됩니다. 만들 게 없으니까요. Samuel은 만들고 싶은 구체적인 제품이 있었고, 그 제품에 돈을 낼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이 순서를 지킨다 — 검증 후에 만든다

운영 중인 3개 제품

StoryShort.ai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짧은 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입니다. 월 $20,000(약 2,940만 원).

UseArtemis.co는 LinkedIn 스크래핑 도구입니다. 월 $15,000(약 2,200만 원).

Capacity.so는 AI 코딩 도구입니다. 아직 초기라 월 $900(약 130만 원) 수준입니다.

만들기 전에 거치는 4가지 필터

새 아이디어가 생기면 이 4개를 통과해야 만들기 시작합니다.

4가지 검증 필터

첫째, 내가 직접 쓸 만한가. 둘째, 이미 작동하는 비슷한 게 있는가. 셋째, 마케팅에 돈이 많이 안 드는 구조인가. 넷째, 운영이 단순한가.

8년간 바뀌지 않은 원칙

본인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저는 좀 게으른 편입니다. 죽은 길에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거든요."

검증 도구는 Twitter

매일 Twitter에서 솔로프레너들이 매출을 공개하는 글을 봅니다. 누군가가 Stripe 대시보드를 공개하면 그 카테고리에 수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기본적으로 들리지만, 사람들이 돈을 내고 있다면 그게 검증의 전부입니다."


수요 검증을 강점으로 가진 빌더

도구는 검증 능력을 더 큰 규모로 만든다

대부분의 솔로 빌더가 망하는 이유는 코딩을 못해서가 아닙니다. 아무도 안 사는 걸 만드는 데 6개월을 쓰기 때문입니다. Samuel은 이 6개월을 4가지 필터로 5분 안에 끝냅니다.

본인이 한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지금 다시 시작한다 해도 코딩을 배울 거지만, AI 도구도 적극적으로 쓸 겁니다. 첫 버전을 훨씬 빨리 만들 수 있으니까요."

모두가 Samuel일 수는 없다

Samuel 사례에서 진짜 일반화할 수 있는 원리는 이겁니다. 본인이 가장 잘하는 것 위에 도구를 얹었다는 점입니다. 다른 사람은 다른 강점으로 풀면 됩니다.

본인이 보는 문제와 본인 강점이 겹치는 자리

도구가 평준화될수록 만드는 사람이 다르다는 사실이 남습니다. 2026년에 앱을 만드는 데 코딩 실력은 더 이상 병목이 아닙니다. 본인이 잘하는 게 무엇인지, 그 강점을 본인이 깊이 보는 어떤 문제에 어떻게 연결할지가 차별점이 됐습니다.


만들고 싶은 게 있다면

Samuel은 만들기 전에 검증부터 했습니다. 첫 사업은 코드 한 줄 없이 워드프레스와 사람 손으로 돌렸고, 그게 월 4,400만 원까지 갔습니다. 코딩은 그다음이었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만들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Shipped에서 같이 만들고 검증해보면 어떨까요? 매달 한 번 모여서 아이디어를 프로덕트로 바꿉니다. 첫 번째 Ship Day는 5월 31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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